여행.등산

춘천시,화천군 용화산-오봉산 종주

한국의 아름다운 산 2016. 8. 22. 14:49

언제; 2016년 8월 21일 맑음

누구랑; 구미 자유 산악회

코스; 큰고개-용화산-고탄령-사여령-배후령-경운산-1,2,3,4봉-오봉산-급경사-천평사-주차장 15.5km 7시간 30분


             춘천 용화산(龍華山 878M),오봉산(五峰山 779M)




용화산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과 화천군 간동면,화남면의 경계에 위치한 용화산은

지네와 뱀이 싸우다 이긴쪽이 용이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용화산(龍華山)이라는 이름이 전설로 전해진다.

주봉은 만장봉(萬丈峰)으로 용화산성,용화사,용흥사등이 있고 준령 북쪽에 성불사터가 있다.

용마굴,장수굴,백운대,은선암,현선암,득남바위,층계바위,하늘벽,주전자바위,마귀할멈바위,새남바위,한빛벽,광바위,바둑판바위,작은 비선대등

각종 전설을 간직한 기암이 많고 폭포도 6개나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가로 막는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바위 또 바위,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근의 파라호,춘천호,의암호,소양호등이 서쪽으로는 화악산 북배산이 보인다.


인근 주민의 정신적 영산이자 명산으로서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화천 군수가 제주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요즘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때 산신제를 지낸다.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기괴한 돌,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 팔경이라 불렀다. 
































































































































































































































                                                                                                  배후령








오 봉 산(五峯山 779m)


춘천시 북면과 화천군 간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암봉타기의 묘미와 호수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몇 안되는 호반 산행지이다.해발 779m인 이 산은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소양호"에 발을 발을 담근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양호 전망대'라 불리기도 한다.인접한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에 비해 산세는 그리 크지도 웅장하지도 않다.

하지만 거대한 암봉과 노송,푸른 호수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연출하는 풍광 만큼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다섯개의 암봉이 연이어 솟아 있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한  이 산은 예전에는 경운산(慶雲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 나한봉,관음봉,문수봉,보현봉,비로봉이 바로 '5봉'이다.

수직 절벽 위 암릉길 곳곳에 어렵사리 버티고 서 있는 노송들은 마치 신선이 한폭의 동양화 속을 노니는 듯한 몽한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은 제4봉인 보현봉 주변이다.

이 곳에 오르면 사명산을 비롯해 가리산,병풍산,대룡산 금병산등 주변 명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화천 오음리 분지의 모습은 평온함을 되찾게 한다.

그리고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아름다운 자태는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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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대(逍遙臺)











































춘천 청평사(淸平寺)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오봉산(五峰山)에 있는 절.

고려 973년(광종 24)

승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했던 곳으로 1550년 보우가 청평사라 개칭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청평사회전문과 극락보전, 불각 1동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973년(광종 24)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양신암(養神庵)·칠성암(七星庵)·등운암(騰雲庵)·복희암(福禧庵)·지장암(地藏庵)·식암(息庵)·선동암(仙洞庵) 등 8암자를 짓고 크게 중창하였다.

1327년(충숙왕 14)원나라 황제 진종(晉宗)의 비가 불경·재물을 시주하였고, 1367년(공민왕 16)에 나옹(懶翁)이 복희암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 1555년(명종 10) 보우(普雨)가 이곳에 와서 청평사로 개칭하였고, 대부분 건물을 신축하였다.

1711년(숙종 37)에 환성(喚惺)이 중수하였고, 1728년(영조 4)에 각선(禪覺)이 삼존불상을 조성하였다. 6·25전쟁 때 구광전(九光殿)과 사성전(四聖殿) 등이 소실되었다.


1977년공철(空徹)이 극락보전과 삼성각을 중건하였고, 1979년향봉(香峯)이 해탈문과 적멸보궁을, 1984년서호(西昊)가 요사와 청평루·서향원(瑞香院)을, 1988년석진(石眞)이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청평사 회전문(淸平寺回轉門)과 극락보전(極樂寶殿), 적멸보궁·청평루·서향원·해탈문·불각(佛閣) 1동이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요사채가 있다.

사지(寺址)는 강원도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불전·회랑·문 등의 초석을 통하여 전성기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문화재로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8호인 삼층석탑과 진락공부도(眞樂公浮屠)·환적당부도(幻寂堂浮屠) 등이 있다.

이 중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2층 옥개석만 남아 있고, 3층 이상은 없어졌으며, 2층 옥개 위에 잡석들을 올려 놓았다. 이 탑은 상삿뱀에 몸이 얽혀 갖은 고생을 하던 원순제[元順帝:산동 성주라는 설도 있음]의 공주가 이 절에 와서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행한 뒤, 상삿뱀을 떨쳐버리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원순제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한, 이 절에 있는 고려 정원(高麗庭苑)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 교토[京都]의 사이호사[西芳寺]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보다 200여 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981년 조사단의 지표발굴 및 측량조사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연못인 영지(影池)와 거기서 400m쯤 떨어진 청평사 계곡 하류에서 정원 조성용 암석 및 석축을 발견하였다.

그곳에서 다시 2㎞ 떨어진 상류에서는 이 정원을 만든 이자현이 새긴 ‘청평식암(淸平息菴)’이라는 각자(刻字)가 발견되어 기록상에 나타나 있는 영지 중심의 대규모 고려 정원임이 확인되었다.

또, 구성폭포에서 식암에 이르는 2㎞ 9,000여 평의 방대한 지역에는 계곡을 따라 주변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으로 살려 수로를 만들고, 계곡의 물을 자연스럽게 정원 안으로 끌어들여 영지에 연결시켰으며 주위에 정자와 암자 등을 세우는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여 선(禪)을 익히는 정신수양의 도량으로 짜임새 있게 가꾸어졌음이 밝혀졌다.

영지는 청평사 뒤의 오봉산이 비치도록 되어 있으며, 연못 가운데 세 개의 큰 돌이 있고, 그 사이에 갈대를 심어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꾸몄다.